스위트레드와인 블루넌돈펠더 내돈내산, 와인입문을 위한 달달한 와인 만원대 추천

와인 특유의 그 떫은 맛(드라이한 맛)이 익숙하지 않고
술도 즐겨하진 않지만 집들이나 모임가서 술 대신
논알콜먹기엔 왠지 분위기 깨는거 같아서 k모임에
적당한 스위트레드 와인입니다.

원래는 15여년전 쯤인가 와인에 대해 서로 조금씩
호감을 갖고 알아가던 중 마셔보았던 스위트레드와인
블루넌입니다.
이마트에 가면 블루넌까버너쇼비뇽은 13,000원
블루넌돈펠터는 15,000원 가성비 좋은 가격입니다.
물론 가격은 그때 그때 마다 달라질수 있습니다.

사실 와인을 처음 접한건 대학교 다닐때 대학로에서
졸업선배와 술 진탕마시고 우리집 가서 한 잔 더 하고
가자해서 따라 갔는데  갑자기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
하나씩 줘서 깜짝 놀랬습니다.
역시 대기업 다니는 선배는 다르구나 하면서 와인을
머금고 후루룩 해보며 처음으로 마셨던 기억이 막 떠오릅니다.

암튼 그 이후에 조금씩 와인을 마시고는 했는데
제가 처음으로 블루넌을 접했을땐 만원이 안되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만원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맛은 둘다 맛있는데 블루던 돈펠더가 까르베네
쇼비뇽보다 더 달달한 와인입니다.

H.Sichel Sohne 지셜존(?) 독일어 대신
불어를 제2외국어로 배워서 맞는 발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1857년 설립된 유서깊은 브랜드입니다.

제가 와인 고르는 기준을 몇 번 말씀 드린적 있는데
먹어보지 않은 와인을 선택할때 저 만의 기준은 아래
입니다.
1. 많이 팔린거
2. 어디서 상 받은거
3. 프랑스나 이탈리아 와인
(4. 만원 이하 일것 -> 고금리에 4번 추가됨...)
그런데 블루넌은 독일 와인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독일은 포도가 완숙하기 좋은 환경이 아니라서 대부분 화이트 와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술을 즐겨 하지 않거나 떫은 드라이 와인이
싫으시고 음주 분위기를 맞추기 좋은 와인이라고
말씀 드린 이유 중 하나는 와인 마개가 스크류
타입입니다.
어쩌다 먹는 경우 와인따개도 있어야 하고
또 따다가 코르크마개 깨져버리면 분위기도 깨지고
하니까 그렇습니다.

마카롱의 판매 유래가 수녀님이 판매하셨던거처럼
오래된 양조장에 걸맞게 수녀님 그림이 뚜껑에
그려져 있습니다.

스위트라는 붉은 표시가 달달한 와인이라는 걸
잘 알려 주고 과일향과 스위트 레드와인이
체리와 레드베리가 가득 느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와인 먹을때 이런 복잡한 설명하는거 싫어
하는데 이거 너무 오래 간만에 마신 추억의 와인이라
말이 길어졌습니다.

sichel superior vivification 이라는 표기 되어
있습니다. 뭐 잘 만들었으니 보증한다 이런 느낌.
정식명칭은 블루넌스위트레드 돈펠더입니다.
2021년산입니다. 원산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독일이며,
도수는 8.5%입니다.

와인을 처음 접하게 되면 스위트 와인부터
시작해서 점점 드라이한 와인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그거 순 거짓말 아닌가 했는데 진짜 거짓말처럼
정말 자연스럽게 드라이한걸 먹게 되서 돈펠터는
정말 8년만에 구매한거 같긴 합니다.

영롱한 자주빛깔 와인입니다.
한 잔 마시면 으~~ 달달합니다. 드라이한 와인에
익숙해진 맛은 이거 너무 달아서 좀 그런데 할 수
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반대로 처음 와인을 마시는 분들에게는 술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여 정말 가볍게 한 두 잔 마시기
좋은 맛입니다. (개인적으론 무겁게 마시는거 좋아합니다)
사실 레드와인 스위트로 추천하면 전
블루넌돈펠터나 블루넌까베르쇼비뇽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칠레산 아모르 레드 와인 딱 이렇게 2개 알려줍니다. 당시에는 둘다 만원 이하 와인으로 일단 제 앞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맛있다고 잘 먹었습니다.
무난한 스위트 레드와인으로 와린이 입문용 와인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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