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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마트 G7 T7 와인 차이점, 가볍게 즐기는 가성비와인

by 커피는바닐라라떼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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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혹은 노브랜드 즉 신세계 계열 마트에 갔을때 구매를 할만한 와인이 없다면 이거라도 가져오자 해서 보통은 한달에 한 두병씩은 꼭 필수로 구매하는 와인 T7과 G7입니다.
예전에는 보통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G7이고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와인 T7 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딱히 구분이 없는거 노브랜드에서는 번갈아 가면서 판매를 하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또 저희동네 노브랜드에서 안보이긴 하는거 같습니다.

가격은 두 와인 모두가 7900원이며, 어쩌나 랜더스데이나 아니면 아주 낮은 확률로 행사를 하면 30%에서 50%까지 와인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거의 7,900원 고정이라고 보시면 좋을거 같니다.
사실 전 이 두와인이 현대기아 같은 줄 알았었습니다.(주인이 같고 거의 비슷함) 왜냐하면 병의 디자인도 비슷하면서 같은 7계열이니까 더군다나 같은 신세계 그룹에서 판매를 하니까 그렇게 생각한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와인을 자주 마시다 보면 맛의 차이가 분명히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몇번씩 말씀드렸지만 와인품종 메를로(Merlot)는 제가 와인을 처음 접할때는 미국식 발음의 멜롯이라고 표기되고 실제로 그렇게 불렀는데 지금은 메를로라고 표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와인 모두 메를로 품종은 파란색디자인이며,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은 빨간색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품종을 좀더 말씀드리면 메를로는 예전의 경우 블렌딩(와인의여러 품종을 섞음)으로 많이 사용을 했지만 요즘음 단일 품종으로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와인을 드시고 싶은데 단맛의 스위트 와인을 싫어하시거나 와인초보 분들중 드라이 와인을 권해 드릴때 메를로 품종으로 주로 추천을 하는 편입니다.

메를로가 까베르네소비뇽보다 상대적으로 타닌이 적은 편이라 더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수 있는 과실 향을 지니고 있어드라이하지만 너무 떫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상큼하고 기분좋은 단맛이 아주 살짝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단맛의 정도가 스위트 와인처럼 아주 단 맛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포도 품종도 역시 기후에 따라서 맛이 좀 달라집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배추가 다른나라에 가면 다른 맛과 모양을 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같은 품종 사과라도 역시 청송이나 의성, 포천사과 맛이 서로 다른걸로 보신다면 좀 더 이해가 빠르실거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는 더운 지역에서 보다 스파이시(매운 싸한 맛) 한 느낌이 나고, 반대로 서늘한 지역에서는 바디감이 가볍고, 허브향의 스타일로 느껴질수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술 자체를 그렇게 막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오로지 포스팅을 위해서 이 와인 두 병을 각각 마실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병을 마셔도 가격이 16,000원이 안되는 진짜 레알 가성비 와인입니다.
와인 명칭은 두 와인 모두 t7 g7메를로 와인으로 직관적으로 이름도 참 쉽습니다. 수입은 모두 위에서 잠시 언급드린바와 같이 신세계엘엔비에서 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나중에 또 포스팅을 하겠지만 롯데마트에 L7와인도 있습니다.

다만 가장 큰 제조사가 차이가 있는데 T7 VICAR이고, G7은VINA DEL PEDREGAL S.A입니다. 그래서 제조사만 보다면 같은 와인이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 고금리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칠레와인을 마신다는 생각을 전혀 안해봤습니다.
물론 칠레 와인 혹은 다른 신세계와인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 와인 중에서도 맛있는 와인이 이미 엄청나게 많은데 굳이 칠레와인을 뭐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만 지금은 전혀 안가리고 잘 마십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G7 메를로가 T7 메를로 보다는 제 입맛에 더 좋습니다. 두 와인 모두 향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두 와인은 드라이 레드와인 중에서 목넘김도 쉽고, 또 부드러운 상큼한 맛이 있기 때문에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와인이나 그냥 데일리와인으로 집에서 가볍게 마시기가 좋습니다.
그 중에서 G7이 더 부드럽고 보다 상큼한 편입니다. 전 두 병다 최소 30병 이상씩 각각 먹어 봤지만 연달아서 마시다 보니 역시 맛의 차이가 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만약 이마트와 노브랜드, 트레이더스 가셨을때 와인매장에서 G7 T7 메를로가 있다면 가볍게 상큼한 가성비 와인으로 한병쯤 고르신다고 한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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