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다보면 언젠가 부터 듣는 음악만 계속 듣게 되고 먹는 음식만 계속 먹게 됩니다. 그래서 요새 저는 아일릿 tick-tack도 좋아지게 노력도 하고 변화를 주고자 하여 강릉 정동진 여행 중에서 뭔가 쌈밥처럼 쌈박한 메뉴 없나 검색해 보다가 결정을 하게 된 장치조림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왜 도대체 강릉정동진이 모래시계가 있는거지 하고 싶겠지만 박상원과 고현정, 오징어게임 이정재가 나왔던 드라마로 이정재가 죽도를 들고 보디가드 했던 최민수님의 명대사 나 지금 떨고 있니의 드라마 모래시계 말미에 정동진역이 나와 그렇습니다.
암튼 이번 겨울 정동진 여행 점심 식당은 모래시계식당입니다.
정동진 모래시계식당의 바로 앞 건너편에는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편하게 거기 주차하시면 됩니다. 모래시계식당은 일행중에 형이 골랐고 결제만 내돈내산입니다. 겨울 강릉 하늘은 구름 한점 없는 날이였습니다. 배불리 먹기에 딱 좋은 날씨의 점심시간입니다.
정동진 모래시계식당 메뉴팜입니다. 저희는 원래 들어갓때는 해장국과 생선구이를 먹으려고 생갈 했었습니다. 생선구이는 둘째가 같이 왔기 때문에 아이 점심 메뉴로 주고 그 다음 장치조림과 망치매운탕이 있길래 이게 장치와 망치 뭔가 했습니다. 뭔가 이름부터 공사판 현장 느낌이 나는 특이한 물고기들입니다.
그래도 처음 들어보는 물고기인데 괜히 뭔지 모르고 주문었했다가 제 생각과 다를수가 있어서 고민이 되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듣던 노래만 계속 듣다보면 아일릿 노래를 못들을수가 있는것 처럼 처음 먹어 보는 메뉴로 장치조림으로 도전해 봤습니다.
장치조림과 망치매운당 중 어떤걸로 저울질을 하다가 어제 횟집에서 매운탕을 먹었으니까 장치조림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 맛집 가보면 벽 한켠에 크게 재료의 효능과 효과가 쓰여져 있는데 망치 자체가 좀 생소한 물고기 이다 보니까 생선 망치에 대해서도 설명이 쓰여져 있습니다.
생선 망치는 망챙이, 쿵더쿵이라는 생선이라고도 하는데 머리가 커서 최근에는 망치라고 붙혀졌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어민들이 즐겨서 먹었다고 했는데 유명한 생선들은 다 시장에 팔아야 하니까 못생긴 생선이라 아마 어부들이 드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기둥 뒤쪽 다음에는 망치와 장치 사진도 있었습니다. 대구와 가자미 그리고 곰치는 알고 있었는데 장치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더욱 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주문이 들어 갔었기 때문에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물고기는 크게 어와 치로 끝나는 이름을 붙히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고기가 어로 끝나면 비닐이 있고 상대적으로는 고급 생선이고, 치로 끝나면 비닐이 없고 상대적으로는 옛날 일반 백성들이 먹던 생선이라고 구분하여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사항으로 어와 치로 끝나는 생선 중 참치는 그럼 백성들이 먹던거냐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모래시계식당 테이블은 이렇듯 사각형의 테이블에 가운데 버너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 반찬 셀프코너가 따로 있어서 원하시는 반찬을 양껏 드실수가 있습니다.
처음 나오는 모래시계식당 밑반찬입니다. 김치와 무말랭이 그리고 감자조림과 어묵 등이 있었고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저는 손은 안 나가는 콩자반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구황작물은 잘 안 먹지만 감자조림이 왠지 손이 갔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역시 사람은 도전 정신과 변화를 통해 도태가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사실 생선조림의 경우 회사 식당에서도 잘 안나오고 회식때도 거의 고르지 않는 메뉴라서 큰 식당의 서브 메뉴로만 나오거나 어른들이 계시는 집을 가야 어쩌다 한번씩만 먹을수가 있는 메뉴입니다.
장치조림이 나왔는데 일반 생선조림처럼 무와 양파가 있고 고추가루가 칼칼하게 들어간 메뉴입니다.
모름지기 매운탕과 찌개, 조림은 나오고 나서 좀 더 수분기를 날려 찐하게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으려고 주문을 했던 생선구이입니다. 내돈내산이기 때문에 생선구이 평을 한다면 생선구이전문점 수준까지 아니지만 매운 메뉴만 있는 중에서는 생선구이가 아이 점심 메뉴로는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나이 따라 입맛이 자연스럽게 같이 변하는거 같습니다. 어릴때는 이럭 무조림 같은 메뉴 식감과 맛을 아주 안 좋아했는데 요새는 애호박과 무, 고사리 이런 것들도 맛있게 느껴집니다. 장치조림의 무 이 무 조림 맛있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 무 맛이 좋았습니다.
물고기 장치조림의 장치입니다. 조금 신기한 식감과 맛입니다. 살이 말랑말랑 하지만 반대로 뼈에 살이 잘 붙어 있습니다. 뼈에서 쉽게 살을 발라내기는 조금 어려울수 있는데 마치 아구찜 느낌의 식감과 맛인것 같습니다. 아구찜과 생선조림의 조합 느낌인것 같습니다.
처음 먹어본 장치조림으로 전날 먹은 술 해장 메뉴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이래나 저래나 나왔던 음식은 다 먹었습니다. 강릉 여행중에서 장치조림 한번쯤 도전을 해서 먹을 점심메뉴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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