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지인(이였던) 알짜배기 가득 경주여행입니다. 첨성대의 경우에 그래도 아이들 때문에 꼭 가봐야하는 거 아닌가 해서 교촌마을에 온김에 들렸습니다. 사실은 첨성대는 해가 지고나서 조명이 있을때가 더욱 더 좋습니다. 되도록이면 야경을 감상하시면서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경주교촌마을 쪽에 주차를 하고 그 앞의 월정교와 돌다리를 한바퀴 둘러 보고 첨성대 쪽으로 바로 걸어갔습니다. 중간에 비단벌레차 가는길이라고 표시된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저는 경주살때 비단벌레버스 초창기 운영했을 때 타봤는데 새록새록 옛 기억이 납니다.
사실은 제가 경주 처음으로 왔을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대릉원주차장을 이용하는것이 어렵지 않았으나, 제가 살때 조차에도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오시는 관광객이 늘어가면서 대릉원 주차가 어려워졌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주말에 대릉원공영주차장을 들어가는 것은 마치 서울대 수준으로 봐야합니다. 아무나 서울대 그 앞을 지나갈수가 있으나 그 안으로 허락맞고 들어가는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만약 봄부터 가을까지 주말에 대릉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겠다 하시는 분들은 저는 주말이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저기 언덕배기 석빙고가 있던 자리가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로 엄청 기대하고 석빙고에갔었는데 무슨 동굴 입구도 아니고 마치 벽처럼만 되어 있어 엄청 실망했었지만 뭐가 바뀌지 않았을까 하고 속는셈 치고 석빙고로 가보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예전 모습 그대로라며 실망할거 같아서 과감하게 패쓰를 했습니다.
역시나 말 잘듣는 스타일 고분고분 가득한 경주입니다. 앞선 제 포스팅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초기 경주에는 많은 무덤들이 생활권 시내(?)에 있었지만 점차 산 사람이 살 공간도 부족해짐에 따라 무덤도 외곽으로 밀려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서울에 서오릉이 있는데 그 이유는 서쪽에 능이 5개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저 멀리서 이제 첨성대가 보입니다. 사실은 첨성대가 정말로 천문을 관측하는 곳이 맞냐라는 입장있는데 그 생각도 맞긴 합니다. 왜냐면 별 관측을 위해서 더 높은 곳에서 봐야만 효과적인데 고작 겨우 27단의 받침대를 두고 천문을 잘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우리 옛날 사람들은 지금 보면 별 필요 없는 별자리나 천문학에 그렇게 관심을 가졌느냐 그것은 바로 옛날에는 임금의 덕은 바로 하늘과 관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늘이 노하면(no 아님) 임금님이 잘못을 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였습니다.
저 첨성대도 누가 기획을 하고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주 핫플 중에 하나이니까 이래나 저래나 그래도 뭔가를 잘 만들어 두면 이래 저래 후세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첨성대를 관측기구라고 불리우는 것은 근거가 있습니다. 일단 역사서(아마도 동국여지승람이였던거 같습니다)에 천문을 관측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뭐는 그렇지만 역사는 기록이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금은 첨성대 입장료가 무료지만 제가 살때에는 1000원쯤 인가 첨성대로 들어가는 입장료를 내야만 더 가까이 안으로 들어 갈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경주시민은 첨성대 입장료는 무료였습니다. 저 하늘 끝에 뭐 묻은거 같은게 바로 연입니다.
사실 저희는 첨성대 관람도 관람이지만 비단벌레열차를 타기 위해 온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비단벌레야 하실수가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저 비단벌레의 반짝거리는 것을 이용해서 무슨 장신구를 만들어서 그걸로 비단벌레 유래가 되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경주 살때는 이 정도의 인기는 아니였는데 표가 매진이 되어서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비단벌레전기자동차를 이용하실 분은 꼭 인터넷예매를 통해 사전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금은 어른 4000원이며 어린이는 2000원입니다.
저희가 갔을때는 첨성대 주변에도 벚꽃핫플이라서 관광객분들과 나들이를 나온 가족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날도 미세먼지 하나도 없어서 엄청나게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릉원에서 둘째 눈에 포착이 된 연입니다. 원래는 안 사려구 했는데 둘째의 애틋한 눈길 때문에 비싸면 안산다 하고 했지만 단돈 7000원이라서 구매했습니다. 연과 얼레가 한 세트로 7000원입니다. 이거 옛날 학교에서 방패연이나 가오리연 만들기는 연례행사였지만 단 한번도 제대로 날았던 적이 없었습니다.
연을 띄우는것은 누구의 몫인가 했더니 바로 제 몫입니다. 예전 직접만든 수제연의 경우에는 날리는게 힘들었지만 이거는 한 진짜 10초 열심히 달리니 바로 하늘위로 쉬이 날았습니다.
마치 저희는 경주에 연 날리기 하러 온 것인지 아니면 김유신의 파워(전쟁 났을때 유성을 보고 다들 패배할거라고 사기가 떨어졌지만 김유신이 연에 다가 불을 붙혀서 날려 사기가 올라가 이겼다는 썰도 있습니다.)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하늘 아주 높이 날았습니다.
그러면서 제 주식도 좀 아주 높이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첨성대 이 곳이 경주에서는 아주 넓은 공터이기 때문이라서 연날리기와 밤하늘 별을 관측하기에는 딱인거 같습니다.
사실 첨성대의 경우 경주에서도 엄청 유명한데 연인끼리만 가신다면 여행 리스트에 추가 안하셔도 되고 그래도 경주문화재정도는 봐야지 하면 해가 지고 난뒤에 저녁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연과 함께 낮이나 밤이나 관계가 전혀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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