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때 몽산포조개잡이 태안조개잡기 꿀팁

지난번에 몽산포에 조개잡으러 갔다가 몽산포 조개를 싹쓸어 왔는데 그 다음주 비오는날 또 다시 조개를 잡으러 갔습니다. 역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리고 바람이 부나 우비를 입고 조개를 잡으로 갯벌로 나갔습니다. 저희는 비가 와서 20분 정도 밖에는 안했지만 작은 통 하나에 금방 채워서 잡았습니다.

몽산포해수욕장 조개잡기는 그냥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무료라서 별도 돈을 내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몽산포 조개가 특히나 잘 나오는 곳은 해수욕장 정면보다 양 사이드 측으로 조금 가시면 더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비가 온 적은 있었어도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간건 처음입니다. 사실은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갈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오는날 조개를 잡을때 여름의 경우에는 한 여름이 아니라면 당연히 비가 오면 춥습니다. 그래서 우비는 비에 옷이 젖는걸 방지하는 목적이 아니라 우비가 체온을 가둬서 더 따뜻하게 있을수가 있습니다. 비오는날 체온 조절을 위해 무조건 우비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역시나 둘째는 삽질을 잘 하니까 한번에 동죽 두개가 나왔습니다. 태안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물때와 장소만 잘 맞추시면 1삽2조개를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조개잡는법을 제대로 아시는 분들이 적은데 무조건 깊게 푸바오처럼 판다고만 해서는 절대 나오는게 아닙니다. 물론 안 나오는것은 아닌데 힘드니까 쉬운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갯벌의 겉만 살살 파면 되는데 이게 바로 쉽게 조개 잡는법 꿀팁입니다.

그리고 이 정도를 팠는데 조개가 잘 안 나온다면 미련을 버리시고 다른 장소로 바로 움직이면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조개는 항상 혼자 있는게 아니라 같이 몰려서 살고 있었습니다.
  비 오는날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조개잡기에 열을 올리고 계셨습니다. 폭우 수준으로 비가 오지 않는 한 갯벌에서 조개잡기에는 문제 없었습니다.
  둘째가 삽집을 열심히 해두면 옆에 가서 제가 재빨리 동죽을 잡아옵니다. 비가 와서 좀 천천히 잡으려고 했지만 역시나 바다에 와보니까 눈이 돌아가서 의지와 다르게 몸과 손이 제 의지대로 있지 못하고 계속 잡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굳이 더럽히고 싶지 않은 분은 파도가 왔다 갔다 하는 곳을 잘 보면 이렇게 조개가 파도에 따라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만 잘 주우셔도 되기는 합니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조개 많이 나오는 곳은 저기 짓고 있는 스카이워크가 보이는 바로 앞쪽입니다. 가급적으로 최대한 바다쪽에 가서 잡으시면 운이 좋으면 조개밭 수준으로 나올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밤이 아니더라도 낮에 꽃게를 잡을수거 있습니다.

쉽게 조개잡는 법 복습입니다. 이렇게 갈고리나 호미 같은걸로 깊이 팔 필요 없이 살살 긁어주면 됩니다. 그럼 바로 갯벌에 있는 조개들을 아주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조개가 안나오는거 같은데 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더 바다 쪽으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것 처럼 갯벌을 잘 파다가 안나오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조개가 있다는 전제하에 최소한 한 장소에서 5개 이상의 동죽을 잡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귀찮거나 손톱에 흙이 들어가는걸 싱ㄹ어 하시는 분들은 아까 말씀드린것 처럼 파도에 휩쓸려서 다니는 조개를 잡으시기만 하셔도 됩니다. 사실 맨 처음에는 저도 이 방법으로 조개를 잡았지만 성이 안차서 호미도 사고 곡갱이도 사고삽도 사고 지금은 조개 싹쓸이파가 되어서 한 가득씩 잡아 옵니다.

한 20분 정도(20명 아닙니다)만 잡은 조개입니다. 만약 저처럼 살찐 비만 아니였다면 지난번처럼 아주 엄청 잡았을텐데 오히려 조개잡는 시간을 20~30분 정도만 하니 더 재미도 있고 조개도 잡고 체력도 아껴질수 있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잡은 조개를 해감하는 법을 자주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 2가지 방법입니다. 첫번째는 최대한 바닷물로 깨끗히 씻어준 다음 바닷물에 넣어 냉장고에 둡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는 다른 말통(?) 같은 통에 바닷물을 떠온 다음 6시간 단위로 바닷물을 계속해서 교체해주시면 조개도 잘 안 죽고 해감도 잘됩니다. 특히나 동죽의 경우는 모래를 많이 가지고 있는 조개이기 때문에 무조건 해감은 필수입니다.
두번째로는 차선책이지만 바닷물을 따로 떠오거나 보관하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소금을 될수 있는한 최대한으로 많이 넣으셔야 합니다. 이거는 너무 짠거 아닌가 할 정도 수돗물에 소금을 넣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온도가 중요한데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 모두 물이 미지근하게 되면 조개가 전부 죽습니다. 그래서 꼭 냉장고나 아이스박스에 넣어 최대한 온도를 낮게 해야 싱싱하게 조개를 해감해서 살려올수가 있습니다

몽산포 조개잡기로 온 가족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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