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달곰이살던숲 캠핑장입니다. 지금은 발령을 받아서 천안쪽으로 출퇴근을 하지만 몇년 동안 화성에 출퇴근을 했기 때문에 아마도 화성은 저의 제 14번째 고향 정도는 되는 아주 소중한 곳입니다.
아이가 예전에 반달곰이살던숲 체험을 학교였는지 어딘지 갔다왔다는 기억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가족과 함께 캠핑으로 갔다 왔습니다.
1. 77번째 캠핑입니다.
2. 방문시점은 24년 9월 초 1박2일입니다.
3. 동물원, 키즈카페 그리고 여러가지 이벤트에 정말 반달곰이 있습니다.
화성 백리쪽에 캠핑장 반달곰이살던숲입니다. 아래 배치도가 있지만 규모가 상당하게 큰 대형 캠핑장입니다. 대신에 가격도 좀 상당한 편입니다. 저희는 1박에 가격으로 14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기준에 캠핑장 요금이 6만원이 넘어서면 부담스러운데 캠핑장 요금이 14만원이라서 태안처럼 멀리간다면 톨비와 기름값, 시간 등등 고려해볼때 큰 차이가 없어 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 다음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그리고 저도 곰이 진자 궁금하긴 했습니다.
검색하면 예전에는 반달숲이라는 이름으로 체험장 같은 형태로 운영을 했던거 같습니다.
체크인은 1시부터이며 이마트 24시가 이 캠핑장 안에 있어서 거기서 부터 체크인 등 진행하시면 됩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동물원도 있는데 여기서 동물 먹이체험을 위해 5000원을 내면 약한 바가지 정도가 되는 양을 받을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그런데 사료에 건빵은 왜 있는거지 했었는데 곰 사료가 바로 건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는 밤숲 밤나무존 17번인가 16번이였던것 같습니다. 데크 존으로 사이트 마다 다른데 저희 사이트에는 1인용 그네가 앞에 있는게 특징이였습니다. 그리고 데크 주위로는 파이프로 울타리처럼 구획을 나눠 놨는데 이게 왜 있는거지 했습니다. 텐트나 타프를 칠때는 방해가 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사이트 마다 각 번호가 별로도 쓰여져 있지 않는 것도 특징이라 필히 사장님께 번호를 확인 받으셔야 합니다.
뒤쪽 사이트에는 정비가 안되었는지 따로 손님은 없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이트 주변에 돌덩이나 큰 나무등이 있었는데 역시나 왜 있는건가 했는데 여기 땅이 맨땅이 아니라 바닥 아래 구조가 벽돌로 되어 있어 팩이 박힐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땅에 팩을 박는 대신에 파이프와 주변에 지물을 이용하여 텐트와 타프를 피칭해야 합니다. 그리고 데크 위에 큰 짱돌이 있었는데 여기 위로 화롯대를 올려서 사용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반달곰이살던숲 캠핑장의 배치도입니다. 만약 금요일에 오시거나 각 사이트에 따라 옆에 공간이 있었다면 주차가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주차를 입구쪽에 있는 곳에 주차하고 다시 걸어서 올라와야 합니다.
가운데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위치하고 그 앞에 분수대 그리고 그 뒤편으로 저희 밤숲존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세콰이어 썰매존이 위치상으로는 가장 좋은데 아침과 저녁에 썰매 타는 아이들이 소리를 막 지르면 조금은 시끄러울수가 있을거 같았지만 또 그런 맛에 하는게 캠핑입니다. 왜냐면 저도 소리를 막 지르고 있을지 모를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일썰매장입니다. 여기서 저도 몇번을 타봤는데 스피드가 제법 있는 편입니다. 특히 썰매를 끌고 저 위로 반드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혹시 캠핑때 많이 먹어도 왠지 살이 덜 찌는 느낌 같았습니다. 둘째는 2시간 정도를 내내 탄것 같았습니다. 둘째 얼굴도 그래서 얼굴이 내내 탄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마트24편의점이 있는 건물에 같이 개수대와 샤워실이 있습니다. 여기에 공용 전자렌지가 있어 이용하시면 사용하시면 되고 전반적으로 대부분 깨끗했던 편입니다.
그리고 편의점에 간혹 사람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는 그 앞 건물레 따로 안내데스크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문의를 하셔도 됩니다. 캠핑장 입구에 차량 차단기가 있어서 등록된 차량은 자동으로 오픈되어야 하는데 저희는 그렇지 않아 관리소건물에 들어가서 차량을 등록 하였습니다. 안에 들어 가보시면 cctv가 엄청 많아서 한가득 화면이 보입니다.
아이들의 더위와 지루함을 함께 날려줄 바닥분수대입니다. 올해는 이상하게 추석까지도 엄청 더워서 반팔을 입을 수 있는데 중간 중간 잘 놀았습니다.
그리고 이 앞 맞은편으로 분리수거장이 있었는데 약간은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어 신경을 써서 안 본다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간혹 쓰레기장이 캠핑장 너무 한복판에 노출되어 있으면 미관상 좋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게 아이들이 많이 타던 타잔그네입니다. 그런데 나이와 몸무게 제한이 있어서 어른을 탈수가 없는데 옆에서만 봐도 진짜로 속도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61번 올빼미! 악!
사랑하는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뛰어 내립니다! 악!
뛰어! 악! 아~이~브~
와~ 이~ 프인데 극심한 더위 때문였는지 발음 상 헛소리가 나온것 같습니다. 와이프님이 다시 요새 제 블로그를 보시지 않아 다행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용하질 않았지만 좀 큰 규모의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까 여기 캠핑장 요금이 왜 이렇게 비쌌는지 납득이 좀 갑니다. 그래서 최대한 뽕을 뽑을수 있게 아주 악착같이 놀아야 합니다.
그리고 역시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동물원입니다. 진짜로 여기에 반달곰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는 반달곰이살던숲이 아니고 반달곰이있는숲으로 개명을 해야 하는것 아닌지 살짝 생각 봤습니다.
반달곰 사육장으로 여기에 여러개의 파이프 라인이 있는데 건빵을 파이프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곰에게 전달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반달곰 엄청 큰데 건빵을 500봉지는 먹어야 그래도 간에 기별이나 갈것 같은데 했습니다. 그래도 먹이는 아마도 별도로 잘 챙겨 주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닭과 거위 그리고 기니피그 다른 토끼들도 많아서 조금도 지루할 틈이 없이 먹이체험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둘째가 특히 동물 먹이를 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 먹이가 다 내 월급이 아닌가 싶었지만 둘째를 위해 그런 말은 속으로만 꾹 삼켰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없지만 당나귀와 염소 등 진짜로 다양한 동물들이 많아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특히 염소 한마리는 울타리 밖에서 마치 사자처럼 어슬렁거리며 여기저기에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같았습니다.
트레이더스 금겹살도 구워 먹고 간단하게 하이볼로 지친 몸에 알콜을 또 보충해 줍니다. 조금 부족하여 맥주로 넣어 주고 막걸리도 넣고 다시 소주도 넣고 와인까지 넣었습니다.
썰매를 많이 타서 왠지 많이 마셔도 살이 덜 찌는거 같습니다. 자도로 경국대전에 이르기를 캠핑에 가서 칼로리 타령 하는것은 대인배가 할 짓이 아니다라고 기록된거 같습니다.
그리고 실내에는 제법 큰 규모 키즈카페처럼 실내 놀이터가 있습니다. 상시 개방은 아니라 별도로로 개방을 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캠핑장 내 키즈카페를 이용시 시간을 잘 맞춰 가셔야 합니다.
왠만한 작은 키즈카페 수준 보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역시나 최대한 뽕뽑을 요량으로 계속 둘째를 보냈습니다. 돈 아깝지 않게 잘 놀아야 담에 또 올수 있습니다.
화성 밤하늘 별을 보면서 이렇게 캠핑장의 하루가 마무리 됩니다. 요새 캠핑장을 가면 항상 하늘 별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별에 별 사진을 찍네 하나 봅니다.
상대적으로 캠핑장만을 생각해서 고려한다면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아이와 함께 놀이체험부터 동물원까지 다양한 체험 등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릴수 있을 만한 캠핑장입니다.
저희는 앞으로 약 1년에 두어번 정도 재방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45분 거리라 일요일 집에 와도 시간이 2시가 안 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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