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님이 저녁에 뭘 먹냐고 해서 급 삼겹살이나 나가서 외식으로 먹을까 해서 평택 동삭동 택이네연탄구이로 갔습니다. 지제역에서 가끔 집으로 오는 길에 보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득가득하여 여기가 맛집인가 했었습니다.
제가 갔던 택이네연탄구이는 평택모산초등학교 앞쪽 혹은 지제더샵센트럴파크1단지 바로 앞에 있습니다. 아이들한테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뭐 먹냐고 하여 돼지고기라고 했더니 그냥 집에 다들 있겠다고 해서 저희 부부만 데이트겸 갔습니다.
생고기전문점이라고 하였는데 제가 봤을때는 항상 테이블 80%는 손님들이 있었던 걸로 본거 같습니다. 앞으로 평택 지제 동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저희 동네맛집 자주 좀 다녀야 겠습니다.
택이네연탄구이 고기메뉴입니다. 저희는 아무런 생각 없이 생오겹살과 생목살 시키고 그 다음에 추가로 생항정살 시켰는데 알고비니 나중에서야 세트메뉴가 있는걸 알았습니다.
참고적으로 고기를 먹으면 된장찌개와 시원한 황태해장국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테이블은 입식 구조로 이렇게 쓰댕느낌의 4인용 테이블 구조에 되어 구석쪽에 앉았습니다. 가운데에는 진짜로 연탄이 들어가 있습니다. 왜 연탄으로 고기를 구우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멀리 심연의 불판 열기가 느껴지는 듯한 오랫만의 비주얼입니다. 생각해보니까 연탄구이집은 진짜로 오래간만에 온거 같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어 나오는 반찬입니다. 저 파채가 특히 맛이 좀 특이한데 저는 맛있었습니다. 콩나물과 고사리는 간이 조금 있는 편이였고 그외는 다른 고기집 반찬과 비교해서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내돈내산입니다. 대신에 파채만 진짜로 한 3번은 리필을 해서 먹은거 같습니다.
삼겹살에는 소주가 아닌가 할수 있겠지만 가볍게 하이볼로 먼저 시작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하이볼의 주종이 조니워커인지 어떤술인지 불확실하나 일단 잔은 조니워커었지만 맛으로 본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하이볼은 맛있게 달달한 편이였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비계로 불판 코팅을 해주고 한번 싹 불판을 닦아내줍니다. 그리고 오겹살과 목살을 올려 주는데 고기는 잘라나오지 않고 통으로 주십니다.
통고기는 잘 구굽는다면 엄청 맛있는데 잘못 구우면 겉만 타고 속을 덜익어 실패할수가 있지만 저는 고기를 일단 잘 굽는 편이라서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택이네가 대박인 것은 이 기본으로 깔아주는 찌개와 국인 된장찌개와 황태해장국 이게 진짜 맛있는데 솔직하게 이것만 가지고 어제 먹었던 술(지금 마시는 하이볼 아닙니다)이 다 해장되는 느낌이였고 맛도 맛있습니다.
역시 오겹살의 통목살의 비주얼은 최고 입니다. 고기육즙이 좔좔 흐르는 것이 바로 전투적으로 고기를 마구 먹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참고적으로 모든 고기가 썰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통으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정살도 마찬가지로 통고기로 나와서 고기 구울때 이점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탄으로 구운 고기를 소금에 살짝만 찍어도 맛있고 쌈에 테이블 위 이것저것 싸서 먹어도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모름지기 고기란 앞사람 몰래 육즙과 식감을 위해 고기 2점씩을 넣고 테이블 위에 반찬을 전부 때려 넣어야 제 맛인데 와이프님도 함께 드셔야 하니까 고기를 1점씩만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았던것이 저는 상추와 깻잎 러버라서 고기를 먹을때 엄청나게 먹는데 셀프바가 있어 눈치 안보고 완전 많이 맘껏 먹을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짜로 사장님은 싫어하시겠지만 거짓말을 조금만 더 보태서 고기 1인분 가격만큼이나 상추를 먹은것 같습니다.
냉면을 먹을지 살 안찌는 계란찜을 먹을지 하다가 결국 저희 선택은 추억의 도시락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도시락이 추억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주민번호 앞자리가 5자 여야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도시락을 흔들어도 2배가 되지는 않지만 열심히 흔들어 섞어봅니다.
옛날도시락 안에 저 멸치가 가끔은 참치만한 아이들이 들어 있거나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적응안되는 콩이 들어서 깜짝 놀래고는 하는데 여기는 멸치도 작고 고소했으며 맛있었습니다. 다만 김치볶음만 조금 더 주셨으면 어떨까 생각하는 느낌입니다.
마치 메뚜기떼가 휩쓸어 간 듯한 저희 테이블입니다. 앞으로 종종 집에서 고기 굽기 귀찮을때 가족과 외식을 나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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