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화분 분갈이 하는 이유
2020년 12월의 어느날 엄마네 화원인 이천 꽃모아에 갔었다가 아빠가 이 녹보수는 화원에서는 이제 안 될거 같은데 집에 가져가서 회복을 시켜 잘 키워볼 수 있겠냐고 하셔서 집으로 가져왔던 녹보수입니다.
진짜 웃자라고 못생기고 악성재고 수준과 다름 없습니다.
이랬던 녹보수 분갈이하여 이쁘게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못생기기만 했던 녹보수를 어떻게 분갈이하고 키웠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천 신둔화웨단지쪽 이천 쌀밥거리 옆에 꽃모아 화원은 저희부모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꽃집입니다. 깨알같은 홍보를 한다면 꽃모아는 관엽식물과 야생화 같은 식물까지 다양하게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다발과 미니꽃바구니도 하고 있는데 화원에서 직접 꽃다발을 만들기 때문에 이천 가성비 꽃다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버이날 미니꽃바구니 밑에 사진은 30000원입니다.
그리고 4만원 짜리 꽃다발입니다. 물론 꽃다발의 경우 시세의 영향이 크고 꽃구성에 따라 크키와 관계없이 가격이 달라지니까 맞는 가격대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다시 분갈이 이유인 본론으로 들어와서는 20년에 저희 집으로 가져온 진짜 웃자라고 볼품이 없던 녹보수입니다. 보통 이 정도 상태가 되면 화원에서도 서비스로 드리기 뭐하고 그렇다고 해서 막 버릴수도 없는데 식물을 예쁘게 살리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21년 4월 정도가 되었을 때 였습니다. 예전보다 잎이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직 여전히 웃자란 듯하 모습이 있고 수형도 볼품없습니다.
일년 이상이 더 흘러서 22년 10월 쯤 사진입니다. 수형이 잘 잡힐수 있도록 녹보수를 적당히 가지치기 해주고 햇빛에 따라 화분 돌려주기도 해 주어서 왠지 아직 산발 느낌이 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제 예전 보다 많이 예뻐진 녹보수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초 부터 물줄때 보니 화분 밑으로 빠져 나온 녹보수 뿌리를 보고 이제는 분갈이를 꼭 해주어야 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분갈이를 해 주는 이유는 크게 구분해서 3가지입니다.
사람들마다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식물 분갈이를 하는 이유는 바로 3가지 입니다. 식물키우는 법 중 가장 기본은 화분 물주기 그 다음은 햇빛량과 비료맞추기 마지막, 분갈이만 제대로 하시게 되면 거의 모든 식물을 잘 키우실수 있습니다.
1. 화분 대비 뿌리가 커져서 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화분안에 뿌리가 아주 가득찰 경우에는 식물의 뿌리가 잘 내릴수가 없어 잘 클수가 없습니다.
2. 흙의 영양분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물을 잘 주면서 좋은 흙이라고 해도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흙의 양분은 사라지기 때문에 영양공급을 위해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물론 식물 비료등을 잘 주게 되면 2번의 요인은 늦출수 있기는 합니다.
3. 흙이 굳어버려서입니다.
이건 대부분 중요시 여기지 않는 분들이 많은데 화분안에 흙이 물을 흡수했다가 말랐다가를 계속 반복하면서 흙은 점차 굳어지게 되고 이러한 경우 뿌리 성장도 힘들지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지렁이가 있으면 3번의 요인을 늦출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저는 2~3년 주기로 분갈이를 해줍니다. 이 아이는 20년 12월쯤에 분갈이를 해서 가져왔으니까, 거의 3년이 되어서 분갈이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마땅한 화분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집에 비어 있는 대품화분에 그대로 심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기존 화분의 마사와 흑석 등을 종류별로 최대한 나눠서 담아둡니다. 원래는 화분 분갈이의 기본은 흙 등의 경우 무조건 재사용을 하지 않는 것인데 집에 재고가 없어서 그냥 어쩔수 없이 재활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벌레가 있던 화분은 아니라 배수를 위한 배합을 위해 잘 골라 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던 흙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재사용을 하면 안됩니다. 먼저 벌레가 있을 수도 있으며 벌레가 없더라도 식물이죽은 상태로 방치가 되었다면 마찬가지로 흙상태도 건조하거나 메마른 상태로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흙은 최대한 골라 따로 정리했습니다.
최대한 기존 화분내 흙을 퍼내고 안쪽에 끝단이 보일때까지 다시 새로운 흙을 넣어 보충해 줍니다.
참고적으로 원래는 분갈이 할때 1.2~1.5배 정도 큰 화분으로바꾸는게 과습등을 예방하기 위해 좋은데 지금은 집에 남는 화분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3배 정도 이상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합니다.
전 원래 마사를 주로 사용하는데 화분이 크다보니까 무게 때문에 휴가토를 대신 사용했습니다.
왠지 군인들이 아주 좋아 할거 같은 휴가토입니다. 여러 사이즈가 있는데 사이즈는 스위스 생각이 나는 중립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식물을 키울때 잎은 촉촉하게 뿌리는 건조하게 키우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흙과 휴가토등 배합을 흙 6 : 휴가토 4의 비율로 사용 했습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원래 가성비 좋은 마사를 쓰는 편인데 대품화분의 경우 마사를 쓰면 화분이 너무 무거워져 휴가토처럼 가벼운 배수석을 섞어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휴가토도 제 생각보다 재고가 별로 없어서 6:4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까 따로 빼내어 둔 화분에 있던 마사도 중간중간에 넣고 계속 휘저어 줍니다
다시 또 흙을 넣고 마사를 넣고 휘젓고 다시 또 흙을 넣고 마사를 넣고 휘젓고를 반복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합니다.
화분 분갈이 사진을 찍다 보니 아무 생각이 없이 흙을 너무 많이 넣어 다시 한 다라이를(?) 퍼냈습니다. 딸기를 먹고 남은 딸기다라이는 식물을 키울때 여러모로 아주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제 녹보수를 기존의 화분에서 꺼내서 뿌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 봅니다. 분갈이를 하는 다른 이유는 뿌리의 성장과 흙의 상태를 직접 볼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딱 봐도 영양분이 많이 사라진 흙은 최대한 털어 낼수 있을때 까지 털어 내지만 다만 억지로 털어주면 뿌리가 상하고 그럼 오히려 좋지 않아서 살살살 적당하게 센스있게 최대한 기존의 흙을 제거 해줍니다.
다행스럽게도 녹보수의 경우에는 기존 흙에서 뿌리가 상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예쁘게 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화분 분갈이를 진작에 미리 하지 못해줘서 미안한 생각이 날 따름입니다.
식물 분갈이 후에 물을 줄 때는 적당한 사이즈에는 관계가 없지만 지금처럼 크기가 적정 화분 사이즈보다 큰 화분에 심어준 경우에는 중앙 위주로 물을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뿌리가 중앙부에만 있어 아직 화분내 전체적으로 뻗어나가지 못한 상태인데 만약 화분 전체에 물을 주게 되면 뿌리가 없는 부분은 과습하게 되서 흙이나 뿌리가 쉽게 썩어 버릴수 있습니다.
분갈이 후에 2주가 지났습니다. 분갈이 할때 뿌리 상한게 없었으므로 일부는 말라서 떨어진 잎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처짐과 하엽, 과습이 없이 잘 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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