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군산여행을 처음 와봤습니다. 어디를 가야 잘 갔다 왔다해랴 군산여행 좋았더다라고 썰을 풀수가 있을까 하다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몰려있으면서 맛집도 근처에 많은 군산 당일치기 중 첫번째 나들이를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가기고 결정했습니다.
정식 명칭 진포해양태마공원인데 진포해양공원으로도 검색하셔도 되기는 합니다. 저희는 아이와 함께 여기를 갔는데 비행기와 탱크 그리고 배까지 타볼수가 있다고 해서 이것이야 말로 남자 아이들의 로망 아닌가 생각하고 왔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주차를 하시고 한 바퀴 휙 둘러본 다음에 군산근대미술박물관등도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에는 이렇게 옛날에 사용을 하던 기차길도 있습니다. 참고로 주변에는 기찻길역 오막살이는 없었습니다.
시간여행 꼬마열차라고 하여서 이거를 탈수 있는 건가 했지만 이건 제가 갔을때에는 순전히 인스타감성으로만 느낄수 있었고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군산이라는 도시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수탈의 길목이 되어서 더 번화했지만 지금은 군산한다고 한다면 딱히 막 생각나는게 없습니다. 그래도 사실 괜찮습니다. 서로 호감을 갖고 조금씩 알아가는 사이가 될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사귀는 사이까지는 아직 아닙니다)
진포해양공원은 안보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진 전투는 아니지만 고려말의 진포해전은 화포를 이용해서 최무선장군이 왜구를 크게 물리친전투입니다.
그런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중 가사에서는 귀주대첩강감찬 서희거란족 무단정치 정중부 화포최무선 이렇게만 해서 이것만 알지 이 화포가 뭐가 그렇게 대단한 건가 하실수도 있습니다.
사실 왜구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배울때에 단순히 해적 떼강도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고려 내륙까지 전쟁을 할 정도로 조직적이며 거대한 집단입니다. 그런 왜적을 화포라는 그 당시 신무기를 통해 큰 전투의 승리를 거둔것이 바로 진포해전입니다.
그런데 사실 화포가 그 당시의 기술로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라고도 할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큰 쇳덩이를 쏘는 것에 불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위력이 없다 하더라도 그 당시에 생소했던 포를 쏘는 큰 소리가 나면서 쇳덩이가 날아 온다면 그리고 그것 때문에 진영측의 배가 파손이 된다면 심리적으로 많이 꺾여 진포전투를 승리를 했던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예가 바로 조총입니다. 임진왜란에서 사실은 조총 자체가 그 당시에 그렇게 막 신무기와 대단한 무기가 아니였습니다. 일단 비오는 날의 경우 사용이 불가하고 조총 유효사거리가 50m정도에 더군다나 활처럼 연사도 불가능하며 조준으로 사격해도 총렬과 총알 제조 수준이 조악했기 때문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새를 맞춘다는 조총이라고 부르긴 했었지만 암튼 이 이야기의 경우 나중에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시 조총으로 가서 조총을 일본군이 훈련을 해서 조준사격과 3인1조 사격등등을 통해 전술을 병해함으로써 그 위력을 극대화 했다고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사극이나 영화처럼 막 달리면서 조총을 쏘거나 아주 빠르게 재 장전하는건 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늘 진포해양테마공원 나들이 목표인 위봉함676입니다. 실제로 군에서 운용을 하던 군함입니다. 보통의 경우 우리나라 군함의 경우 장군 이름을 붙히는것이 일반적인데 시점상 그 관례가 붙히기 전인거 같지만 왜 위봉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진포해양테마공원 즉 다시 말해 아까 위에서 본 탱크와 전투기, 헬기 등이 있는 곳은 무료관람이지만 위봉함 안쪽을 구경을 하시려면 입장료를 좀 내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배 안에는 다연발로켓발사 신기전도 있었습니다. 많은 것은 한번에 화살과 폭약이 200발을 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추가적으로 제가 바로 알고 있는게 맞다면 저 당시 임진왜란때 이 신기전을 만들기 위해서 거의 모든 재산을 처분하셔서 제작에 도움을 주신 위인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승리는 노력이 없이 이루어지지 않고, 다이어트도 항상 노력없이는 그냥 빠지지가 않습니다.
홍보영상관에서는 십여분 내외의 정도 진포해전에 대해서 재미난 만화를 상영해 주는데 계속 해서 포트리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랜덤탱이 최고였던 생각이 급 납니다.
그리고 저도 군시절 쓰던 바로 수통입니다. 진짜 딱 이렇게 생긴 마시면 쇠맛이 나는 수통을 썼고, 겉에도 거지발싸개 같은 수통피를 썼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행군을 하면 수통안에 있는 물이 얼 정도 였습니다.
이게 몇십년 전도 아니고 그저 20여년전인지만 이게 나라냐 싶습니다.
생각보다는 위봉함의 크기가 컸기 때문에 둘러보는데 절대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니는대도 불편함 없이 잘 구경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이렇게 실제 어떻게 그 당시에 군함에서 생활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미래에 해군을 갈지 육군을 갈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먼저 수병생활을 체험해보는 어린이입니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헬리곱터는 한국어로 헬기라고 하는데 그럼 헬은 영어라고 하면 기는 한글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무슨 조합인건가 문득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이 군산 당일치기 여행이라고 한다면 진포해양공원에 꼭 들리셨다가 근처의 볼거리 구경을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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