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깊은 역사의 정신을 충남 부여 잡고 가족과 함께 여행중에 들렸던국립부여박물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역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둘째도 역시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 어디 여행갔을때에 너무 춥거나 혹은 덥거나, 날씨가 안 좋아서 비가 오거나 하면 박물관은 필수 코스로 가는 편입니다.
사실 백제의 경우에는 고구려와 신라에 비해 인기가 거의없습니다. 여러 이유가 다양하게 있겠지만 신라는 미우나
고우나 삼국통일도 했고 또 워낙에 어릴적에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구려는 우리에게 광개토대왕을 비롯하여 강한 느낌이 특히 중국과 싸운 강인한 이미지가 있는데 백제는 일반적인 이미지로는 딱히 긍정적인 이미지가 뭐가 있나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사실 백제는 일찍이 해상무역을 했지만 사실 그런건 문화재로 남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그렇게 시작한 국립부여박물관 관람인데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무료관람입니다. 뭐 굳이 무료 입장으라 해도 박물관을 잘 안가는 한국인이다 뭐다라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유적지 요금이 저렴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니 우리나라 주류세도 비싸고 역시 기름에 붙은 유류세도 비싸고 집값도 엄청 비싼데 뭐 하나는 그래도 저렴한게 있어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부여박물관 본 전시실 가는 길입니다. 무료인지 유료인지 아니면 매표소 위치를 묻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여기저기 무료관람이라고 많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이번이 부여박물관 3번째 방문인데 어린이 박물관을 그 동안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왜 여기가 기억에 없지 하면서 이번에는 한 번 봐야겠다라고 야심차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사전 예약한 사람들만 들어갈수가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제가 그동안 못봤던것은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이렇게 원형 공간이 있었고
곳곳마다 개별로 구성된 전시실 입구로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부여박물관은 원형이고 아이브는 원영입니다.
우리나라 박물관 대부분은 입구에서 토기부터 시작을 합니다. 앞서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백제의 경우에는 사료도 적고 결국은 삼국시대의 첫번째 패망의 나라이기 때문에상대적으로는 인기가 적을수 밖에 없긴 합니다.
제가 4년 정도를 경주에 살아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경주에 비해서도 부여는 같은 규모의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경주의 경우에는 특색을 잘 갖춰 발전을 해 나가고 있지만 부여은 아직도 제가 올때 마다 항상 제자리 걸음인듯 한 느낌이 있어서 안타까움이 좀 있습니다.
오히려 제 생각에는 부여가 전주한옥마을 보다 더 접근성과 많은 잠재력이 있지만 이걸 잘 써먹지 못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제 글을 보면서 박물관 가서 사진 따로 내용을 따로 올리는건가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어차피 박물관 사진은 관계자나 요새 레포트와 숙제하시는 학생 아니라면 그냥 광드래그로 쭉 내려서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도끼나 돌칼 하나 하나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 보다는 전반적인 유물 느낌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 돌칼이나 청동기칼 2개로만 글을 써도 포스팅
4개는 충분히 쓸수 있는데 역시나 기회가 된다면 이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부여박물관을 보기 전에 한 가지 생각하여 볼것은 바로 나라의 흐름입니다. 부여에서 고구려(주몽)가 나왔으며 다시 고구려에서는 십제(온조왕)가 나왔는데 물론 십제는 나중에 백제로 바뀝니다.
그 만큼 도시의 이름을 부여로 결정해서 잡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역사 뿌리가 서로 잘 엉켜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과서에는 안나오지 않는 왜 백제의 도시 이름이 다른 국가 부여로 했었을까 입니다. 괜히 백제 부여가가 된게 아닌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백제의 경우에는 풍납토성(땅값 비싸서 발굴을 못합니다)이나 웅진(공주)과 사비(부여) 등등 아주 다양한 자취가 있지만 이걸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문화가 조금 아쉽습니다.
특히 저 목 없는 귀신 같이 생긴 곰벌레는 도대체 뭐지 하실수가 있는데 실은 옛날 요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강하면 요새는 입시요강이 아닌가 할 수 있지만 옛날에 사용하던 변기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물어 봤는데 요강이 뭔지 몰랐습니다.
경주는 계획도시가 확실하지만 사비의 경우에는 어떻게 계획도시라는 거지 하실수가 있는데 사비의 경우에는 웅진에서 수도(천도)를 옮겼기 때문에 계획도시로써 건축을 했을꺼라 추측을 해볼수 있습니다. 일개 국가의 수도를 아무생각 없이 그냥 막 옮기진 않았을꺼라 생각이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핵심 키포인트 바로 백제금동향로입니다. 백제금동향로는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원래 이게 부여 고분의 근처에서 주차장 공사를 하는 중에 발굴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는 땅을 파면 문화재가 많이 나오니까 땅을 파다가 먼저 나온 깨진 기와를 보고 나오 추가 발굴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흙더미에 안에 금동대향로가 기적적으로 나왔습니다. 거진 약 1300여년(추정) 매몰이 되어 있었는데 원래는 부식이 되고 형체가 없어져야 할 시간이 흘렀지만 진흙이 기적적으로 완벽한 진공상태를 만들어서 녹도 거의 없이 완전한 상태로 우연처럼 발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날의 발굴이 없었다면 여전히 고분 옆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지하 바닥 어딘가에 있었을 금동향로가 이렇게빛을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신라와 백제의 금을 다루는 금세공력은 현재의 수준과 견주어 비교해도 비슷 아니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높아서 실력이 불가늠 할 정도입니다.
저 봉황의 날개 중에서 깃털 하나하나가 전부 정교하게 도금이 된 것이 바로 금 기술입니다.
그리고 아래를 잘 보시면 그림들이 하나 하나의 표정과 심지어 옷깃까지 아주 세심하게 표현을 통해서 기술력을 볼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알기로는 저게 원래 향로니까 향을 피우는 것은 모조품으로 재현을 해서 전시를 했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향을 피우는 것에 대해 반대 하는 의견을 강하게 했기 때문에 지금은 원래 향로이지만지만 덜렁 전시만 되고 있어 이게 왜 향로 인건가 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시간에 그렇게 많은 시험문제에서 나왔던 불상과 특히나 아주 유명한 마애불과 서산마애삼존불입니다.
저는 좀 의견이 다른데 뭐 백제의 미소를 보여준다는 대표적인 반가사유상의 미소라고 하지만 솔직히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데 저는 저 미소가 왜 도대체 백제의 미소인지 지금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이런 주입식 암기 형태 역사 공부와 기준 없는 강압적 느낌 강요는 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건물 옥상 꼬다리쪽에 올리는 치미입니다. 치미의 사이즈가 중요한것은 그 건물이 얼마나 크고 웅장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백제와 신라 궁궐이야 이미 없어졌고, 고구려나
고려의 궁궐은 확인을 하러 갈수가 없으니까(개경 가면 큰일이 납니다) 만만한것은 조선의 궁궐들인데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은 건물 사이즈가 작던데 할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물 기증으로 빛난 문화재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신 분들의 이름이 나와 있는 전시장도 있습니다. 보잘것 없는거 아닌가 할수 있지만 이런 작은 문화재의 기증과 기부 하나 하나가 바로 나라의 품격을 만들고, 계속해서 역사를 좋은 방향으로 더 좋은 미래로 이끌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샵에 가면 모조품 기념품도 파는데 이게 진짜 고퀄이라 아까 금동대향로를 아주 자세하게 완벽하게 재현이 되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200만원쯤 정도 했던것 같습니다. (뇌피셜이라 불확실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향로받침쪽을 잘 볼수 만든거라서 단순히 반짝이에만 집중을 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향로 그 자체를 객관적을 온전히 볼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앙 로비에서 지붕이 닫히고 이렇게 시간대 별로
멋있는 레이져공연도 합니다. 좀 피곤하신 분은 잠시 자리에서 졸다가 남들이 박수 칠때 소리에 깨서 같이 박수를 치시면 됩니다.
부여에 여행을 가셨을때 날씨가 좀 안좋거나 만약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국립부여박물관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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