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포천에 갔었다가 밥 시간 때를 훌쩍이나 넘겨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빈속으로 휴게소에서 간식이나 먹자 하고 고속도로에 올라갈려고 했었는데 운명처럼 마주친 식당 왕방산손두부보리밥입니다.
왕방산손두부보리밥 식당은 포천ic 바로 앞에 있습니다. 포천시내에서 군내면 초입측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현지인 아니면 포천 군내면이 도대체 어디야 할거 같긴 합니다.
참고로 가게 이름중 왕방산의 뜻은 진짜로 왕(이성계)가 방문을한 산이라고 해서 붙혀진 왕방산입니다.
가게 크기는 작다고 하면 작은 사이즈 그렇다고 막 작지는 않고 이마트24편의점 옆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포천유아원-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포천고등학교까지 모두 포천학교를 나오고 살아서 포천토박이입니다. 그래도 제 고향에 왔었는데 지역경제에 이바지를 하고자 가게에 들어가 봅니다.
가게 내부는 일반적인 가게형태로 사각테이블에 가운데 버너가 있는 테이블입니다. 제 기억으로 테이블 12여석 정도 내외로 기억을 하는데 3시 쯤 갔었지만 테이블 4개 정도의 손님이 있었습니다.
밥 먹을 시간도 지나고 식욕도 없어서 좋은 일로 포천에 갔던 것도 아니라 간단히 먹을까 하고 그냥 된장찌개나 우거지국 먹을까 했습니다.
그래도 모름지기 처음 온 식당에 왔을때는 가게 이름이 들어간 메뉴 혹은 메뉴판 맨 위에 있는 메뉴를 골라야 실패가 없어 보리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소주와 맥주가 4000원으로 이미 소맥 5000원 시대를 비교해서 딱 봐도 가성비로 승부하는 맛집인듯 합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아침 6시에서 오후 4시까지로 식당 영업을 빨리 끝내시는것 같습니다.
식당 안에 극락조와 인도고무나무, 금전수 등 중품 크기이상의 식물이 많았는데 역시나 제 경험상 마찬가지로 중품이상 식물이 잘 관리된 매장은 어디를 가던 최소한 실패하기 어렵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른 생각입니다.
테이블마다 물을 주는 것이 다르신거 같은데 저 같은 경우는 혼자와서 그런지 물을 작은 생수통을 주셨습니다.
저는 운전을 해야 하기때문에 졸리면 커피와 물을 사야 했지만 덤으로 물이 공짜로 생겨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마다 옆에 고추장과 참기름이 같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왕방산손두부보리밥이 한 가득 나왔습니다. 보리밥과 순두부 그리고 된장찌개(뚝배기 크기의 작은 사이즈입니다) 그리고 6여종의 각종 나물 반찬과 두부에 곁들일 간장이 나왔습니다.
이런 다양한 나물류야 말로 진짜 나 물류센터에서 일하면 좋하하게 되는 메뉴가 아닐까가 하는 쓰잘데기 유머도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나물이 손도 많이 가기도 해서 쉬우면서 어려운 메뉴라고 보는 편입니다.
된장찌개는 보글보글 끓어져 나오고 착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된찌안에 두부와 고기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너무 막 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짜지도 않아서 보리비빔밥과 같이 먹기에 딱 좋은 수준의 양과 간이였습니다.
순두부는 그냥 먹어도 맛있었고 같이 나온 간장에 살짝 넣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메뉴 선정이 아주 성공입니다.
간혹 보리밥이라고 해서 보리가 아주 살짝 들어간 식당도 많은데 반대로 너무 많이 들어가서 먹을때 꺼끌꺼끌한 경우도 있지만 왕방산 식당은 꼭꼭 씹어 먹기에 딱 좋은 수준의 보리 배합입니다.
저 혼자 두유노우 비빔밥? 하면서 비빔밥이 아니라 보리밥인데 하면서 야무지게 잘 비벼봅니다. 그런데 왜 나물을 살짝 남긴거지 하실수가 있는데 보리비빔밥 먹을때 반찬으로 먹을 요량으로 다 비비지 않고 전부 한두 젓가락씩만 남기고 비볐습니다.
보리비빔밥이 건강식이니까 조금은 짜고 조금은 또 매콤하게 먹어도 괜찮습니다. 그래야 비빔밥이 맛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과 김치가 모두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제가 포천에 살면서 셀수가 없을 만큼의 식당을 많이 가봤지만 맛으로만 보면 세번째 안에 들어가는 맛집이며 가성비로만 생각한다면 제일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후식으로 배 2조각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이런 감사한 서비스까지 알뜰히 챙겨주셔서 그닥 좋지 않았던 마음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심지어 배도 아주 달고 맛있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다시 먼 길 가야 하니 대충 끼니나 때우고 가자 했는데 진짜로 식사를 해버렸습니다. 간장 빼고는 나물의 이파리 하나다 남기지 않고 메뚜기떼 마냥 아주 싹쓸이 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갔었다가 너무나 만족스럽게 먹었던 포천현지인 아니 포천인 강력한 추천 맛집의 왕방산손두부보리밥이였습니다. 여기는 무조건 다시 재방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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