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불쇼 광주 첨단 전라도이야기 고기 맛집 콜키지식당 내돈내산

전라도 광주에 갔었다가 뭘 먹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팀원이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보다 광주 느낌이 나는 식당을 가야 하는것 아니냐고 해서 같이 가본 전라도 느낌 물씬 이름부터 광주 첨단에 있는 전라도이야기입니다. 첨단은 동네 이름입니다. 광주는 첨단 QWER은 쵸단 아닌건가 싶습니다.

인터넷 검색 기준으로는 전라도이야기 첨단점입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중앙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라도이야기라고 해서 이게 이야기가 진솔했는지 아니면 헛소리는 아니였는지 의문을 가지고서 내돈내산이니까 일단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경국대전에 이르기를 모름지기 회식은 좋은 사람과 해가 떠있을때 부터 먹는것이 제일이라고 했습니다. 요새는 해가 길어져 그런지 6시 30분쯤 간것 같은데 날이 밝습니다. 제 인생의 앞날도 많이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저는 처음 봤었는데 청소년알바친화사업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알바생분에게 이게 알바친화사업장은 뭐가 다르냐고 하니 교육을 더 받고 시급도(?) 더 받는다고 했던것 같은데 k아재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 아주 확실하진 않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사각 테이블에 불판이 중앙에 세팅이 된 형태입니다. 겨울이니 점퍼 넣을 비닐백 달라고 하면 이렇게 옷 넣을 비닐을 주십니다. 사실 점퍼나 패딩 넣을것 주세요 라고 하기 보다는 잠바 넣을것 주세요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프라이빗한 룸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메뉴 중에 숙성생삼겹살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숙성황제삼겹살과 뭐가 다른건가 물어 보니 칼집의 유무라고 합니다. 일단 뭐든 식당 메뉴 고를기 어려울때 식당이름이 들어가거나 맨 위에 있는걸로 주문하는 편입니다.
주류 콜키지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병당 15000원을 내면 되긴 하는데 다음에는 또 불시에 콜키지식당 올수가 있으니까 위스키는 하나 들고 다녀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먼저 불판 위에 김치와 콩나물을 올려주고 김밥과 동치미 등 기본찬으로 주십니다. 동치미를 주는 식당은 진짜로 오래간만에 온것 같습니다.

k술자리의 기본은 역시 고기 주문과 더불어서 술을 주문합니다. 밑반찬이 깔릴때 이미 한잔 두잔을 해서 고기 먹을때는 이미 반병쯤은 먹고 시작합니다.
역시나 술은 지방색 가득한 보해 잎새주로 주문했습니다. 낭만이 가득하게 이렇게 얼음통에 술과 맥주를 넣어주시고 더 나온건 어떻게 되는건지 물으니 먹은것만 차감해서 결제가 된다고 했었는데 저희는 차감이 필요 없이 다 마셨습니다. 그리고 더 마셨습니다.

전라도이야기는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이라 따로 할게 없습니다. 고기는 내가 더 많이 구워봤고 그래서 더 맛있게 구울수 있을것 같지만 여기만큼은 삼겹살 불쇼를 해주셔서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한것이 삼겹살집에서 새우까지는 주는걸 봤는데 회와 전복까지 주는 집은 여기가 처음입니다. 역시나 광주의 인심은 살아 있는것 같습니다. 전라도이야기가 헛소리가 아닌 진심이 가득 담긴 이야기 인거 같습니다.

내돈내산이까 저는 계란찜은 맛있었는데 된장찌개는 해물베이스 느낌으로 제 유머처럼 살짝은 심심하고 스미골 머리카락처럼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이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돈내산 진솔한 후기입니다.

삼겹살도 육즙이 가득한 숙성삼겹살입니다. 두툼한 고기는 식감과 맛은 좋으나 굽기가 좀 어렵고 겉만 타고 속이 잘 안익을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여기에서는 그 단점을 상쇄하는 삼겹살 불쇼가 진행됩니다.
고기가 익는 동안 회도 한점 먹고 계란찜도 먹고 소주도 먹으면 고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회나 전복도 기대 이상 맛있던 편이였습니다.

이렇게 삼겹살을 잘 잘라 주신 다음에 토치를 이용해서 화려한 삼겹살 불쇼가 진행되는데 철판구이집도 아니고 삼겹살집 불쇼는 처음 봤습니다.
집에서 저도 한번 해볼까 생각했지만 와이프님한테 기름때문에 등짝 스매싱이 예상되어 이내 생각을 접었습니다.

불쇼가 끝난뒤에 2분 정도 있다가 불을 줄이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맨 처음에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큰 기대는 안했는데 반찬과 삼겹살 맛집이였습니다. 역시 전라도는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도 왠지 더 맛있는거 같았는데 제 입맛에는 어디를 가도 다 광주는 맛집인거 같습니다.

삼겹살은 모름지기 먹는법이란 앞사람 몰래 고기 2점 넣고 파채와 김치, 쌈장, 마늘 식탁위에 있는 모든 반찬을 다 때려 먹고 먹으면 제일로 맛있는거 같습니다.
사실 고기 2점씩을 넣고 싶었지만 운전하느냐 고생하신 우리 팀원분을 위해서 고기는 1점씩만 넣었습니다.

고기를 잘 못 굽거나 혹은 확실한 삼겹살 불쇼를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전라도이야기 삼겹살 맛집으로 추천을 드리며 콜키지도 가능한 점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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