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갑자기 또 강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매일 같이 영하10도라 관절이 정말로 삐그덕 거리는 느낌인데 아이들한테 혹시 찜질방 가볼거냐고 했더니 의외로 간다고 합니다.
원래는 율암온천 혹은 아산온천등도 있었지만 안성스타필드에 들릴 예정이라 스타필드에서 가까운 안성 대림동산공원사우나 찜질방으로 가족과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안성스타필드 안에도 스타틸드 찜질방 있는거 아닌가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스타필드찜질방은 가격도 가격이고 요즘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 사람들이 제 몸에서 흐르는 땀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아서 근처의 안성 대림동산공원찜질방으로 갔다가 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안성스타필드 찜질방은 이미 얼마전 갔다왔었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찾아서 가 본 이유도 있긴 있습니다.
대림동산공원사우나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긴 한데 겨울철에 찜질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 그런지 주차장이 만석이라 근처 안성대림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한 삼분 걸으면 안성 대림동산공원24시불가마 입니다. 찜질방은 안쪽 지하1층으로 내려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온가족 4명이 찜질방을 온것은 처음이라서 가족 여행 느낌도 살짝 나기도 했습니다.

대림동산공원찜질방 요금입니다. 대인 10000원과 소인 7000원에 찜질복 2000원 추가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그냥 12000원에 찜질방을 이용료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고 여기도 표 구매는 키오스크입니다.
입구에서 표에 바코드를 리딩해서 바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샤워 용품은 입구 자판기도 있고 사우나 안에도 역시 따로 판매중이니까 깜박하고 놓고 오신 분들은 별도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찜질방에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감 떨어 졌는데 신발키와 옷장키 번호는 똑같으니까 일행으로 오셨으면 꼭 최대한 번호를 비슷하게 들어가셔야 합니다.
초등학생 찜질복은 퍼랭이색이고 어른 찜질복은 황토색입니다. 찜질방 국룰답게 역시 옷 앞에 찜질방 이름이 써있는것은 공통적 특징입니다.

대림공원찜질방에는 작은 어린이 놀이방도 있는데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수가 있습니다. 아마도 찜질방의 높은 온도와 심심한 어린이들을 위해 마치 감자탕집처럼 만들어 둔것 같습니다.

맨 처음 들어간 소금방입니다. 별들이 소금되는 홍콩의 밤거리가 생각이 나는 소금방은 92.1도라서 엄청나게 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덥지 않아서 중1, 초4 어린이들도 10분이상씩 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진짜로 이렇게 히말라야소금틱한 핑크소금이 있었는데 이거 진짜 소금이라서 먹으면 혹시 짠건가 맛보고 싶었지만 사회적 지위와 체면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굳이 먹어 보진 않았습니다.
소금방 암염 위에는 이렇게 수건이 잘 깔려 있어서 뾰족한 암염으로 인해 걷거나 누워 있을때 찔리거나 혹 소금 가루가 묻지는 않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에스키모방으로 6도 입니다. 에스키모가 추울때 입는 옷은 바로 에스기모 라고 하고 싶었지만 가뜩이나 싸늘한 얼음방이라서 속으로만 삼키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중간 중간에 열기를 식히기 위해 상대적으로 학생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곧잘 들어오곤 했습니다.

그 다음 황토불가마방인데 온도가 42.1도라서 맨 처음 들어 갔을때는 불가마가 아닌데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통한방 무쇠 가마솥이 있다고 하는데 황토불가마 방으로 들어가면 여기서만 42도 정도의 찜질을 하게 되는 것이고 더 뜨거운 불가마는 한번 더 안쪽 문을 열고 들어 가야 합니다.

대림동산공원찜질방 불가마방입니다. 저 꼬막 같은게 쌓여 있는 곳이 열기가 나오는 쪽으로 제 기억으로는 온도계가100도가 넘었던것 같습니다.
맨 처음에는 헉~ 했었다가 한 3분 정도는 괜찮은것 같은데 그 뒤로는 막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이런 불가마방에 왔을때는 시원하다는 것 보다는 괴롭다는 느낌이 더 강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그런지 관절이 콘드로이친 말고 열로도 잘 채워지는 거 같고 땀을 흘리면서 몸의 열기도 잘 도는거 같습니다.
여기서 다시 문을 열고 42도 방으로 나갔는데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서 여기 왜 이렇게 추워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습니다.

한 켠에는 만화책도 있었는데 제가 알만한 만화는 명탐정코난과 미생 정도가 있었습니다. 야심차게 만화책이나 한번 볼까 했는데 이제는 웹툰에 익숙해 진것인지 아니면 제가 만화책을 보기에는 눈이 침침해진 건지 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굴 다리처럼 생긴 스타일로 아지트 5개가 있고 그 위로는 자그만한 복층 개념이 있는데 여기는 학생분들이 단군할아버지처럼 터를 잡고 계셔서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렇게 시설들이 매트 등이 전부 깨끗하여 눕거나 딩굴 거릴때 찝찝함없이 너무 괜찮았습니다. 사람 많은 찜질방 가면 진짜 누울 공간 하나 없는데 여기는 적당하게 사람들이 많아서 복작복작 한거 같지만 또 눕거나 하는 공간은 항상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점도 있었는데 바깥쪽에는 과자나 식혜, 음료수 등이 있었고 안쪽으로는 식당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컵라면 자판기도 있어 여기서 컵라면도 먹을수가 있습니다.
저희가 고른건 미역국 10000원과 비빔밥 10000원, 비빔국수 8000원 그리고 감자튀김과 컵라면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은 보호색을 띄고 있어 바닥과 식탁이 아주 비슷한 무늬입니다.

비빔밥 주문을 하면 이렇게 미역국 소짜를 서비스로 주시고 반찬도 김치와 고추 그리고 미역줄거리, 버섯볶음 등이 나오고 아이들이 주문한 감자튀김도 뜨겁고 아주 바삭바삭하게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밖에서 보자하고 약속을 하고 나갔지만 늦게 나오는 사람은 서서 기다리면 짜증날수가 있으니까 이렇게 한켠에 일행을 기다리라고 하는듯한 의자도 있었습니다.
안성대림동산찜질방은 전반적으로는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사람도 적당하게 있었고 깨끗해서 안성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가족끼리 오기 좋은거 같습니다.
저희 둘째와 첫째 모두 안성대림동산찜질방에 다시 오고 싶다고 합니다.

내돈내산이니 대림동산찜질방이 아니더라도 추운 겨울 찜질방에서 땀을 한번 쭉 빼면서 온가족 나들이겸 같이 다녀 오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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